안녕하세요
몇주전 일인데요
전 남자구요
제가 친구를 만나고 집에 가는길에
이대가는길 신촌역 메가박스가는 길쪽에서
갑자기 한 여성분이 절 잡더니
자기가 그림으로 심리를 파악하는 관련된 과를 다니는데
학교과제 때문인데 그림 하나만 그려줄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시간도 있고 돕고자 하는 마음에 알았다고 하고
그분이 그리라는거를 다 그려줬어요
그랬더니 그림을 보고 저의 심리를 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뭐 어디가 어떻고 어떻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나 할수있는 추상적인 말들이었는데
전 또 귀가 얇아서 아 심리학에 다니는 분이라 역시 진짜 잘아는구나 하고
그대로 믿었어요 또 제가 그때 정말 안좋은일이 있어서 심리치료라고 하니까
정말 빠져드는거에요
그래서 얘기하는데 도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자기가 공부하는 독서실같은곳이 있는데 거기서 제 성격이나
바뀌고 싶은 부분을 자기가 좀 고쳐줄까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엔 한 5~10분 정도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전 과제를 도와줘서 봉사차원에서 그러는건가 싶어서
고마운 마음으로 믿고 알겠다고 하고 따라갔죠
그러더니 신촌역으로 들어가서 몇번출구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밖으로 나와서 어디 골목같은 길로 가더라구요
근데 독서실 비슷한곳이라고 햇는데 약간 고시원 느낌에 집으로 들어가는거에요
거기서부터 약간 이상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일 계단 제일 꼭대기로 데려가더니
작은 방 하나가 있더라구요 근데 아무리봐도 공부하는곳이 아니라 그냥 원룸 비슷한곳이었어요
그때부터 너무 이상한거에요 본격적으로 이제 상담을 시작했는데
상담이 아니라 그냥 너무 쓸데없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거에요
그런 얘기를 한 20분정도 들었나 그래서 제가 이거 얼마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는거에요 처음엔 분명히 5분 10분 정도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아 잘못걸렸구나 생각했죠
바로 자리에서 나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나가는건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차 끊기기 전에 들어가야 된다고 빨리 하자고 말했죠
그뒤로 한시간 반정도를 이상한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래도 전 빨리 나갈려고 공감하는척을 계속 했어요
그러면서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더니 하는 얘기가
갑자기 여기는 사람의 심리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방법을 알려주는곳이라 했나?
하여튼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니
사람의 기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상한 책같은걸 보여주는거에요 베스트 셀러 책이라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무슨 제사상같은걸 차린뒤 술같은거랑 같이 놓고
거기서 30분동안 눈을 감고 있으면 밑에있는 사람들이 하자는데로만 하면
안좋은 기운들이 다 빠져 나간다는거에요 거기서 부터 아 여기가
티비에서만 보던 사이비 종교구나 했죠 순간 진짜 너무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여기 사이비 종교 아니냐고 대놓고 물어봤어요
근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데요
그래서 안한다고 말씀은 잘들었는데 가본다고 했어요
근데 안해도 되는데 안해도 되는데 하면서 하도록 유도를 자꾸 해서
그자리에서 나간다고 하고 바로 뛰쳐나갔거든요
그뒤로 일주일뒤에 또 이대갈려고 그 길을 지나쳤는데
또 다른 여자분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뒤에 한사람이 더 따라오는데 그 사람인거에요 저인줄 모르고 말건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안된다고 거절했죠
그날 한번만 한게 아니라
주말 마다 그 역에서 상습적으로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거기뿐 아니라 전국에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하는데가 많은듯 하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거기가
대순진리회 아님 대진성주회인가 하는 그런 이단종교에서
사람을 끌어드릴려고 심리학과인척 과제 도와달라는척 연기하는거였어요
진짜 요즘 이단 교회들 무섭다 생각이 드네요
무슨 종교를 사람을 속여가면서까지 끌어들이는지
이거 엄연한 사기고 범죄 아닌가요?
혹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봐 글을 적었습니다
신촌역 메가박스 길 가시는 분들
아니 모든분들
누가 그림그려달라고 하면
절때 그려주지 마세요
전 시간만 낭비한거에요
처음에 좋은 마음으로 도와드리고 싶어서 한건데
진짜 세상에 믿을사람 없더라구요
그뒤로 앞으로 길에서 뭐 도와달라 그러면 절때 안도와줄려구요 마음 먹었어요
여러분 이단종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