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


저도 성추행범 오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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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빡쳐 조회 수 4311
집에서 서울 나가는 길에 한산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어있는 자리 오른쪽 자리 창가쪽에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많이 피곤하던 터라 금새 잠이 들었읍죠...


곤히 자다가 갑자기 야아~!! 하는 소리에 깼습니다.


비어있던 제 옆자리에 여자분이 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왠걸 저를 째려보고 있더군요...



아마도 제가 졸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그 여자분 무릎과 무릎 사이로 떨어져 흘러들어갔던

모양이었습니다.


각도상 이게 가능한게 제가 가방 큰걸 무릎에 올려놓고 가방위로 손 올리고 자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튼 그 여자분 치마도 엄청 짧은걸 입고 있더군요....


난감했습니다....



강변역 거의 다 왔을 무렵이었고 이 여자분이 계속 째려보더니 너 내려서 봐!

그러더군요... 전 잠이 덜깨기도 했고 상황 파악도 안되고 황당해서... 아니 뭐가요...


라고만 하고 강변역 도착하고 내렸는데 그 여자분이 볼을 꼬잡아 당기더라구요

야 넌 멀쩡하게 생겨서 왜그랬냐? 막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그냥 난 확정이구나 싶어서 그냥 사과하고 가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찌됐건 죄송합니다. 라고 고개숙여 인사하니까

알았어 내가 봐주께 그러더라구요...



근데 아좀 나중에 생각해보고 좀 짜증났던게... 전 그렇게 터치가 됐던 기억도 없고

여자분이 소리쳤을 타이밍에 제 손은 전혀 그분 다리에 안있었거든요

그리고 버스에 꽤 한산해서 자리가 많았는데 꼭 내옆에 와서는...참




아무튼 근데 그분이 지하철도 같은 방향으로 타더군요...

그래서 아까는 경황이 없었는데... 고의는 전혀 아니었고 어떻게 됐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어쨌든 미안하다 하고 번호겟... 한참 연락하고 지냈던 기록이 새록 새록 나네요 ㅋㅋㅋㅋ




근데 그 버스에 탔었던 사람들은 여지없이 저를 변태 치한으로 생각하고 있겠죠?

좁은 서울 근교 도시라 혹시 저를 그렇게 낙인찍고 계신분이 있진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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