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밤 11시쯤에 여자친구 잠깐 만나서
광안리 엔젤리너스 커피숍을 갔습니다.
엔젤 전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는데
주차 관리원이 키를 달라고 했어요
제가 예전에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키를 맡겼다가
차안에 금목걸이 금팔지 모두 도난당한 일이 있어서 선뜻 주기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한산하게 차도없고 크게 일이 없으면
차를 안보겠거니 싶어서 키를 줬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주차관리자가 오더니 차가좀 이상하다는겁니다
예감이 정말 불길했는데 가보니
키가 차에 꽂혀서 시동도 안걸리고 빠지지도 않고
완전히 끼어서 아무것도 안되더라구요
키를 다 꼽지도 않고 억지로 돌려서 완전히 키박스가 나간것 같았습니다
제가 관리하시는분께 사장님 어떻게 하시다가 차가 이렇게 됐습니까 물어보니
갑자기 화를내면서 차에 특수 장치를 해놧으면 말을 해줘야할것 아니냐고
오히려 큰소리로 화를 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아니 차에 무슨 특수장치가 있냐고 똑같은 차라고 하자
이상한소리 하지말고 얼른 차를 뺴서 가라는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화가났습니다
시동도 안걸리는데 어떻게 가냐고. 차 어떻게 처리해 주실거냐고 묻자
그럴거면 왜 여기다가 주차했냐며
자기는 모르겠으니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진짜 너무 화가나서 제가 따졌습니다,
여기 엔젤리너스 주차장 아니냐고, 커피마시러 왔는데 다른데에 차를 대냐고..
미안하단 말부터 해야지 이게 뭐하는거냐고.
그러자 말로 해서 안되겠다며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십원짜리 욕을하며 빨리오라는겁니다
알고보니 자기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이 오시면 해결이 되는거냐고 물어보니 아들이 깡패인데
아들오기 전에 차끌고 사라지랍니다.
진짜 황당해서 차수리비 달라고,, 그러면 가겠다고 하니까
아들이 오면 칼로 찌르고 차값이랑 보태서 10억을 준답니다.
그러면서 1분에 한번씩 전화해서 빨리안오냐며 얼른와서 죽이라고합니다 저를.
참다가 못해서 제가 경찰을 불렀어요
경찰이 오자 너희는 그렇게 할짓없냐며 빨리 돌아가랍니다 경찰보고..
경찰도 업무중이라서 출동한건데 할짓이 없냐니요.. 일하고 있는사람한테..
어이 없어하는 경찰이랑도 실랑이를 벌이길래
저는 일단 차를 들고가기 위해 출동 레카차를 불렀습니다
차가 도착해서 제 차를 끌고가려 하는데
또 아들한테 전화해서 자동차 번호를 알려주며
레카차에서 내리자 마자 칼로 조용히 없애라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고서는 경찰보고 빨리 가라며 아들 다왔다고
알아서 우리가 합의보겠다고 자꾸 그럽니다
경찰분들도 통화내용을 듣고는 혀를 내두르셨습니다.
저는 일단 여자친구가 걱정돼서 자꾸 먼저 집에 가라고 했는데
끝까지 말안듣고 곁에 있더라구요.
경찰분들도 주차관리인 행동에 부담을 느끼셔서
막 다른 경찰분들 지원을 해야하나 마나 그런얘기까지 하고 계셨어요
주차장 말로는 아들이 잃을것 없는 완전 양아치고 감옥도 갔다왔고
칼로 저를 찌른다고 막 그러는데 저게 아빠가 할소리인가 싶기도하고
솔직히 좀 섬뜩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섬찟했죠.
진짜 잃을것 없는사람 같아서요..
다행히 경찰분들이 에스코트 해주셔서 친구가 하는 정비공장까지 왔어요.
경찰분들 말로는 고의적인게 아니라 업무과실이기때문에
민사로 소송을 해서 청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요즘 왠만큼 바쁘게 사는지라 머리가 아팠습니다
차량을 수리 했는데 수리비도 만만치 않게 나왔네요.
차량은 에쿠스인데, 며칠 차가 없어서 정말 불편하게 일했습니다
마침 여기저기 바쁜 기간이라서..
제가 그 주차장이랑은 갋고 싶지가 않아서
엔젤리너스 쪽에 전화를 했더니
주차장과 커피숍은 별개랍니다..
진짜.. 너무 화가났죠.
제가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커피를 마시러갔나요?
엔젤리너스 전용 주차장이라고 뻔히 명시된곳에 주차를했는데..
롯데마트 주차장에 있는 직원들은 롯데마트 복장을 착용안하나요?
도대체 뭐가 별개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엔젤리너스 제가 못해도 한달에 20번은 갑니다.
그만큼 커피를 좋아해요.
진짜 뒷통수 맞은 기분이네요..
저는 앤젤리너스 브랜드 커피를 마시고자 차를 주차한건데.
그런 편의 시설을 만들어 놨으면 그에따른 책임도 져줬으면 하는데
고작 한다는 말이
주차장 관리자에게 전달을 했으니까 전화를 기다려보랍니다.
그래놓고 3시간 뒤에 주차장 관리자가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가 뭘잘못했냐며 끝까지 잘못한거 없답니다.
저는 법적으로 조치를 취할수 있지만 서로 피곤하니까
수리비 전액까지는 아니라도 보상을 해달라고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택도업는 소리 하지 말랍니다.
법을 그렇게 잘 알면 니 하고싶은대로 알~아서 해라 하더니 끊어버립니다.
진짜 하루종일 화가나서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컴플레인 하나 시원하게 처리 못해주는 롯데측에도 화가나고.
고작 원가 150원하는 커피를 제가 4천원에 지금까지 여러 수백잔을 마셧는데..
참 커피 한잔 마시러갔다가 여자친구도 새벽까지 고생하고.
세상 무섭다는 생각 했습니다.
별의 별 사람이 다있다지만..
동네 여기저기 시체 발견된 기사들도 많고해서 ..
암튼 이번에 세상 무섭다고 새삼 또 실감했네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