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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일본기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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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슷헤리 조회 수 9523
지금부터 25여년 전 겨울, 일본의 훗카이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한밤중 눈이 내리는 벌판을 두칸짜리 디젤기관차가 달리고 있었다.

타고 있는 건 기관사와 객차장 두사람뿐. 승객은 없었다. 
기관차 안에선 유일한 난방기구인 둥근 난로가 빨갛게 달궈지며
타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한 여자가 나타나 선로 위를 가로막아 섰던 것이다. 
기관사는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열차는 여자를 넘어뜨린 후 몇 미터 더 가다 멈추었다. 

투신 자살이었다. 그 여자는 허리부근이 절단되여 죽고 말았다. 
곧 바로 부근에 있는 역으로 연락해 경찰을 불러야만 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통신시설이 발달되지 못했던 시대였던 까닭에
결국 기관사와 객차장 중 한명이 남고 다른 한 사람이 부근에
있는 역까지 걸어가 연락하기로 했다.

제비뽑기 결과 객차장이 남는 걸로 정해졌다.

기관사사 떠난 후 객차장은 홀로 차 안에 앉아 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윽고 선잠이 막 들려는 찰나 창밖에서 스륵...스르르륵....

뭔가를 질질 끄는 듯한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객차장은 점점 파랗게 질렸다.

대체 눈내리는 벌판에 뭐가 있는 것일까. 
자신과 죽은 시체밖에 없을 텐데..

스륵...스르르릇...질질 끄는 듯한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져오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 기관사사 열어놓고 간 문을 통해 옆칸으로 기어올라 왔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둔 옆칸에 뭔가 있었다. 
이윽고 문이 소리도 없이 열리고......

1시간 후 기관사가 경찰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
객차장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열차 옆에는 절단된 여자의 하반신(다리)밖에 없었다. 
30분 정도 찾아헤맸을까..

불현 듯 위를 올려다 본 기관사는 마른 침을 삼켰다. 

선로 옆 전신주 위에 객차장이 기어올라가 얼어죽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등에는 상반신만 있는 여자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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