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


남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코스프레 해보았다

신고하기
크크동자 조회 수 30970
안녕하세요 

결혼 후 탐라국에서 꿋꿋이 덕질하는 아줌마입니다. 



늘 그렇듯이 작업하면서 애니메이션 틀어놓고
맘에 드는 캐릭터가 나오면 

아 코스프레 하고싶다.
하아하아 거리다가 

역시 30대가 되니 체력이 딸려서
마음만 수십번 먹고 다음애니로 넘어가버리는 현상이 반복(...)
되는 접니다만, 



어찌되었건 할 맘이 생긴 코스프레는
버릇처럼 남편에게 물어보곤 했어요 

"이 캐릭 어때. 어울릴 거 같아?" 

"ㅇㅇ" 



 

...영혼없는 대답 ㅠㅠ 





내가 덕질하는걸 좋아하고 오히려 장려하는 남편인데,
왜그럴까...
그것이 왜 그럴까 깊이 고민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우리는 덕후지만 취향이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달라요. 

에바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스카 vs 카오루 인 정도로 달라요. 

이 차이는 매우 작아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큰거예요.... 





 

아주 가끔 겹치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않고
코스프레의 경우는 옷이 예쁜걸 더 선호하게 되기때문에, 

단 한번도 남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코스프레 해본적이 없는것이었습니다 orz 





그래서 바로 남편이 원하는 캐릭터를
코스프레 했느냐 하면... 

ㄴㄴ 

역시 귀찮아서 '이런 상황이다' 라는 것만 인지한 상태로 몇 주가 흐른 뒤.... 



저는 또 무심코 물어봤습니다. 

"세이버 전부터 하고싶었는데. 할까?" 

"ㅇㅇ하고싶음 해" 

"세이버 릴리는 어때?" 



"........" 

"??? 안어울려?" 



 

 

 



"제발 해주세요!!!!!!!!!!!!!!!!!와아아아아아!!!!!!!!!!!!!!!!!!!!!!!!!!!!!!!!!!!!!!!!!!" 







..... 



... 



반응을 보고 저는 기억해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편 아이패드 바탕화면이... 

 

세이버 릴리였단 사실을...
ㅠㅠ 







하겠다고 하자마자 이런저런 일러스트를 보여주면서 

"역시 세이버는 릴리지!!! 그냥 세이버는 옷이 안이쁘다고!!" 

여느때와 다른 반응을 보이며 매우 설레어하는걸 보니 

 



그리하여 했습니다 세이버릴리 























 



 



 



 



 



 



 



 



 



 



 



촬영하는 도중에도 찍던거 좀 보내면서 

"이렇게 찍고 있는데 이정도 느낌이면 될까?"
"공주기사니까 좀더 도도하게 해봐" 

이런식으로 피드백도 하고... 

그냥 혼자 찍고 즐기던 코스프레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ㅅ/ 





보정이랑 아트웍도
호무라나 다른것들에 비해 열심히 안하면
슬퍼하거나 삐질 것 같아서... 

원래 적당히 끝내려다가
중간부터 열심히 함 ㅋ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를 해주었습니다" 

같은 느낌으로 가끔 남편이 원하는 캐릭터를 해볼까 싶어요 ㅎㅎ 







끝. 
 
서비스 선택
댓글
로그인해주세요.
profile image
와글와글 전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와글와글' 게시판 운영 원칙
관리자
2014-04-15 366395
7204 이슬람 전사들의 위엄 donbune 2014-01-15 10172
7203 비키니걸 트렘펄린 굴욕 donbune 2014-01-15 11357
7202 효린 이러다 훅 내려간다 donbune 2014-01-15 10923
7201 점점 더 과감해지는 효성 donbune 2014-01-15 11157
7200 요즘 초딩들 야동 실태 크레용 2014-01-15 18576
7199 눈물나는 수험생의 하루 9733 2014-01-16 10387
7198 여자친구 도와주려다... donbune 2014-01-16 10531
7197 한방에 끝내는 주차의 달인 donbune 2014-01-16 10189
7196 240km 골프공 초고속 카메라 촬영 donbune 2014-01-16 10816
7195 자라의 전광석화 srwac 2014-01-16 10169
7194 자살하는 여성을 구하는 버스기사 srwac 2014-01-16 10318
7193 전신주와 씨름하는 남자 srwac 2014-01-16 10140
7192 전투판다 srwac 2014-01-16 10029
7191 으앙 주인님 놀아주세요 srwac 2014-01-16 10093
7190 요즘 대학교 MT 숙소 방 사진 file FunGle 2014-01-16 13272
7189 여자의 적은 여자 file FunGle 2014-01-16 11741
7188 대륙의 졸음방지.JPG file FunGle 2014-01-16 10165
7187 불가사의한 일본 건축물 file FunGle 2014-01-16 10617
7186 [주의] 타이어의 위험성 file FunGle 2014-01-16 9882
7185 "알고 보면 좋은 애" 의 뜻 file kklu0811 2014-01-16 10337
7184 미국인이 그린 19세기 일본 file 몽삭 2014-01-16 10983
7183 천조국의 하드코어 몰카 ㄷㄷㄷㄷㄷㄷ 몽삭 2014-01-16 11670
7182 (퍼옴) 특이하고 재밌는 디자인의 의자들 file kklu0811 2014-01-16 9923
7181 금연 광고포스터 창의력 甲 file wowbow 2014-01-16 12553
7180 503일간의 바이크 여행 크크동자 2014-01-16 10760
7179 택배아저씨를 향한 도발 file kklu0811 2014-01-16 10875
7178 (펌) 별에서 온 과외 file wowbow 2014-01-16 9691
7177 고퀄 캔 재활용 file mindC 2014-01-16 9704
7176 신었을 때와 안신었을 때 허벅지 다리 변화 file 도라이몽 2014-01-16 11365
7175 코스요리를 통조림 하나에 담음 file FunGle 2014-01-16 9698
7174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많이 팔리는 음식 순위 file kklu0811 2014-01-16 10747
7173 과자를 주며 우는 아기를 달래는 강아지 srwac 2014-01-16 14660
7172 아리랑 srwac 2014-01-16 9689
7171 엄마 아빠 등골부러지는 소리 srwac 2014-01-16 10413
7170 에스컬레이터의 쥐 srwac 2014-01-16 9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