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주의) 눈빛으로 말한다는 것..

몽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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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Moma에서 진행한 퍼포먼스
퍼포먼스아트의 대모 Marina Abramovic
2010년 MoMA에서 역사상 가장 대규모였던
아트 전시 "The Artist is Present"를 하고 있을 때.
그녀는 1분간 낯선 이와 눈빛만 주고받는 것을 반복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아무 말 없이 눈빛만 주고받는데, 그녀와 눈빛을 주고받다가
눈물을 터트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상...
수백명의 사람들과 눈빛을 교환해도 차분했던 그녀가...
갑자기 눈물을 쏟습니다.
그녀를 울게했던 이 남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10년을 서로 사랑하며 지낸,
헤어진지 20년이 지난 그녀의 옛 남자친구...
둘은 젊은 시절 서로의 뮤즈이자 좋은 작업 파트너였고,
이별도 합의 하에, 만리장성에서 서로를 향해 출발하여
중간지점에서 포옹 후 스쳐가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던 사이.
30여년간 연락 없이 지내다가, 저 때도 사전 협의 없이 나타납니다.
마리나는 자신이 만든 규칙을 깨고 손을 잡게됩니다.
하지만 남자는 1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펌-블로그